한 달에 한두 번 출근, 회의도 불참 의혹…이동국 용인FC '근무 태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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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가 구단에 거의 출근하지 않고 전력강화회의에도 제대로 참석하지 않는 등 근무에 소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구단의 핵심 보직자인 만큼 고액 보수에 걸맞은 업무를 실제로 수행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용인F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국 디렉터의 연간 보수는 1억 4400만원입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부터 2년으로 계약 금액은 모두 2억 8800만원입니다.
테크니컬 디렉터(Technical Director·기술이사)는 구단의 중장기 전략을 이끄는 '총책임자'로 올해부터 모든 프로구단은 테크니컬 디렉터를 의무적으로 두어야 합니다. 용인FC가 제출한 직무 설명서에는 "구단의 축구 철학부터 기술 발전, 선수 육성 시스템 운영을 총괄·관리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주요 역할로 1군·유소년·코칭 스태프를 감독하고 선수 육성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기술 보고서와 평가서 및 발전 계획서도 작성하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2025년 12월 14일부터 올해 10월 17일까지 이 디렉터의 용인미르스타디움 출입 기록을 확인해보니 308일 동안 26일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1.8일에 하루 꼴로 사무실에 온 것입니다. 이보다 앞선 취임 초기 6개월 간의 출입 기록은 아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단 측은 "이 디렉터의 출퇴근 자료를 별도 관리하지 않았다"면서 "이 디렉터는 '비상근 용역'이기 때문에 직원과 같은 근태 관리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디렉터가 '전력강화회의'에 제대로 참석했는지도 불분명합니다. 이 회의체는 선수의 역량 평가 등을 다루는 핵심 회의체로 단장과 감독, 테크니컬 디렉터, 선수단 지원팀장, 사무국장이 참석 멤버입니다. 그런데 올 3월부터 10월까지 총 14차례 계획된 전력강화회의 일정 가운데 이 디렉터의 출입 기록이 확인된 날은 3월 6일 한 차례뿐이었습니다. 유일하게 공식 회의록이 작성된 5월 23일에는 이 디렉터가 참석한 것으로 쓰여 있지만 이날 이 디렉터의 출입 기록은 없었습니다. 구단 측은 "이 디렉터가 지난해 전력강화회의에 두 차례 참석했으며 프로선수 공개 테스트, 용인 시민의 날 행사, 여성 아마추어 풋살대회, 유소년 학부모 간담회 등에도 참석했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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