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에 안방 내줄라…정부는 '세제', 현대차는 'AS'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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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오토차이나의 BYD 부스. / 허인학 기자
중국산 전기차의 거센 공세에 국내 자동차 산업의 안방 점유율이 40%대로 주저앉으며 생산 생태계와 고용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국회와 정부는 세제 지원 등 방어막 구축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파격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 인프라를 앞세워 대응하고 있다.
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중국산 승용 전기차는 전년 동기보다 약 2.2배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35.1%에서 43.5%로 8.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내 생산 승용 전기차 점유율은 6.2%포인트 하락한 48.7%로 과반을 밑돌았다. BYD의 국내 판매 확대와 중국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의 판매 호조가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부품업계와 고용에 미칠 파장도 우려된다. 내연기관 관련 부품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사업체의 37.3%, 생산액의 39.1%를 차지한다. 2·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관련 업체 비중은 77.6%에 달한다. 전기차 전환과 중국산 차량의 공세가 맞물리면서 내연기관 부품 수요가 줄어들 경우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철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 특임교수는 최근 공급망 정책 세미나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망 종사자 41만명의 고용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국회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8월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전기차를 국내 생산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하자 여야 의원들의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랐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총 24건 발의됐다. 이 가운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의원 발의안은 11건이며, 조세소위원회 소속 의원 발의안은 8건이다.
정부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2일 경기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총리는 2~3년 안에 글로벌 선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기업의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정부는 11월 중 자율주행 기술력 제고와 핵심 부품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담은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 현대자동차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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