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라도 제발 지어달라”…‘인구 소멸’ 지자체 7곳, 유치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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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 연합뉴스
한때 기피 시설로 여겨졌던 교정시설이 인구 감소 등을 겪는 지자체들의 새로운 유치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신규 교정시설 4곳을 조성하기 위한 부지 공모에 전국 7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유치 경쟁에 나섰다.
4일 전국 지자체 등에 따르면 법무부의 교정시설 신설 부지 공모에는 경북 의성·영덕·청송·영양과 충북 제천·보은, 강원 정선 등 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각 지자체의 제안서를 접수한 뒤 오는 12월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부지에는 2034년까지 신규 교정시설이 들어선다.
교정시설 4곳을 신설하는 사업에 7개 지자체가 신청한 배경에는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우려와 시설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깔려 있다.
실제 인구 규모가 작은 지역들은 교정시설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10월 기준 경북 청송군 인구는 2만4천679명으로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20위, 영양군은 1만5천955명으로 21위에 해당한다.
충북 보은군은 3만1천566명으로 충북 11개 시·군 중 10위, 강원 정선군은 3만5천143명으로 강원 18개 시·군 가운데 13위다.
법무부는 신규 교정시설 한 곳당 2천419억원을 투입해 직원 250명, 수용 정원 1천명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구 감소를 겪는 지역 입장에서는 시설 운영에 따른 상주 인구와 방문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인 셈이다.
교정시설은 과거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꼽혔지만, 지역에 근무하는 교정 공무원들이 이주하고 수용자를 면회하기 위해 외부 방문객이 찾으면서 지역 소비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강원 태백시는 2019년 교정시설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벌여 수용자 1천500명 규모의 신규 교정시설을 유치했다. 당시 교정시설 유치가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이미 교정시설 4곳이 자리한 경북 청송군도 이번 공모에 신청했다. 청송군 진보면에는 경북북부1·2·3교도소와 직업훈련교도소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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