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했다” 소문 하나에 ‘상한가’…증거도 없는데 개미들 몰려든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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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방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장 초반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 기준 스페코는 전 거래일보다 474원(29.98%) 오른 205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빅텍(19.73%)과 휴니드(14.40%)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츠테크놀로지(4.48%)와 포메탈(2.61%) 등 다른 방산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최근 불거진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 지도부의 건강 이상이나 군사적 긴장 가능성이 거론될 때마다 방산 테마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은 과거에도 반복됐다.
다만 이번 급등과 관련해 새로운 방산 수주나 실적 개선 소식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지난 18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글을 올리면서 확산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사망설을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 관영매체는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부인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방문했다고 사진과 함께 전했다.
원본보기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찾아 신발 전시대에서 딸 주애가 지켜보는 가운데 간부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여기에 북한 주요 관영매체 홈페이지의 접속 장애까지 발생하면서 의혹이 다시 확산했다.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련 웹사이트 42곳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과 연결 지었지만, 두 사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당국도 사망설과 인터넷 접속 장애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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