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표팀 뛰어넘었다! '2연패' 탈락에 도 역대급 품격... 사상 첫 월드컵' 요르단 라커룸 청소+스태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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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FA
[포포투=김아인]
일본의 라커룸 청소 문화를 뛰어넘은 미담이 등장했다. 사상 첫 월드컵 무대에서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요르단이 경기 후 보여준 품격이 찬사를 받았다.
요르단은 23일 오후 12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J조 2차전에서 알제리에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한 요르단은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최하위 탈락이 공식 확정됐다.
이날 요르단은 월드컵 첫 승을 향해 무서운 투지를 보여줬다. 전반 36분 '요르단 메시' 무사 알 타마리가 만든 기회를 니자르 알 라시단이 영리하게 마무리하며 깜짝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강력한 반격에 나선 알제리는 후반 24분 나디르 벤부알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7분 아민 구이리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요르단은 승점 없이 최하위에 머물며 32강 결선 무대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요르단 핵심 수비수이자 K리그 유일 외국인 선수로 참가했던 야잔 알 아랍의 32강행 목표도 막을 내렸다. FC서울 핵심인 그는 1차전 오스트리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도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이어진 알제리전에서도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하면서 남은 아르헨티나전을 마치고 일찍이 귀국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첫 월드컵 여정이 단 두 경기 만에 탈락으로 끝났지만, 경기 후 요르단이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FIFA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최고의 존중. 이것이 바로 월드컵 데뷔국인 요르단이 알제리전을 마친 후 그들의 라커룸을 떠난 방식이다"라며 요르단을 집중 조명했다.
FIFA가 공유한 영상 속 요르단 선수단의 라커룸은 먼지 하나 없이 완벽하고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선수들이 직접 자리를 깨끗하게 치운 것이다. 여기에 요르단 선수들은 경기장 청소 노동자들과 FIFA 스태프들을 위해 요르단 전통 과자 상자와 정성스런 선물, 그리고 자필로 꾹꾹 눌러쓴 "감사합니다"라는 손편지 메모를 테이블 위에 남겨두었다.
메모에는 비록 변방의 약체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도록 대회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준비해 주고, 자신들의 첫 월드컵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만들어 준 현장 모든 관계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가 담겨 있었다. 또한 대회 기간 내내 스태프들이 보여준 헌신과 전문성, 그리고 따뜻한 환대를 높이 평가하며, 자신들의 따뜻한 문화와 환대의 상징으로 전통 과자를 선물한다는 뜻을 전했다.
일본 대표팀이 주로 보여주던 매너 문화 그 이상이었다. 요르단 대표팀은 일본 선수단이 주로 하던 라커룸 청소 정돈을 넘어 선물까지 남겨두는 모습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 찬사를 받았다. 비록 2경기 모두 패배했을지언정, 경기장을 떠나는 순간 전 세계에 선보인 요르단의 태도가 빛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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