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도 성과급 논란… 연세의료원장 2.4억 수당에 교수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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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전경 /조선DB
세브란스병원을 총괄하는 연세의료원장이 의정 갈등 사태 직후인 올해 초 2억4000만원의 별도 수당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교수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올 1~2월 금기창 원장을 포함한 고위직 9명에게만 수당 총 7억원을 지급했다고 한다. 금 원장이 2억4000만원, 병원장급 4명은 6000만~1억2000만원, 실·처장급 4명은 4000만원이었다.
이를 위해 전에 없던 내부 규정을 신설하고 ‘병원 경영 수당’ ‘행정 책임 수당’이란 이름을 붙였다. 다만 이 중 병원장급 등 일부는 수당 지급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전액을 병원에 기부했다고 한다.
최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교수들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연세대 의대 교수 평의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의료원 측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의정 사태 기간 1만3000명의 구성원이 합심해 다 같이 당직 서고 무급 휴직 써가며 위기를 넘겼는데, 기관장이 ‘셀프 인센티브’(성과급)를 챙긴 것 아니냐”며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 측은 “‘성과급’이 아니라 ‘수당’으로, 규정·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것”이라며 “연세의료원장 등의 연봉·수당이 다른 주요 병원보다 낮아 보완이 필요했고, 금액은 이익과 경쟁 병원 수준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수당과 관련해) ‘다양한 구성원 의견이 충분히 수렴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점에 유념하고, 앞으로 의견을 청취해 보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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