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日 투수라고 등판 안 되는 게 인종차별' 두산 팬 달군 역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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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일본인 용병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photo 뉴시스
우리 역사를 둘러싼 오랜 논쟁이 프로야구판으로 옮겨붙은 모양새다.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일부 팬들이 광복절 경기에 일본인 용병 투수인 시라카와 케이쇼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말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시라카와를 15일 광복절이 아닌 16일 등판시키기로 결정했다.
14일 두산베어스 공식 SNS 등에는 오늘 열리는 경기에 일본인 용병 투수인 시라카와를 선발로 출전시키지 말라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백 개 이상 달렸다. 이들은 “실력을 떠나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은 아니다” “광복절에 일본인 선발은 보고 싶지 않다” “시라카와가 뭘 잘못한 건 아닌데 국민정서상 진짜 좀 그렇다” “광복절에 시라카와가 맞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시라카와 선발 출전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그러면 시라카와 영입했을 때부터 노재팬 외쳤어야지” “시라카와 안된다고 외치면서 인스타 피드엔 오사카 사진, 키보드 애국자들” “(일본인)고토 코치도 빼라 그러지 왜” “일본 국적이라고 온갖 핍박당하는 이런 게 인종차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이승엽 감독은 1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투수 코치와 선발진 등판 일정을 상의해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며 “15일은 최원준, 16일은 시라카와가 등판한다”고 밝혔다.
두산 측은 시라카와가 16일 등판하는 것이 이번 논란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산 측은 애초에 시라카와를 16일 kt전에 쓸 생각이었다. 시라카와가 롯데전에서 한 차례 등판해 1⅓이닝 7피안타 8실점 7자책으로 고전한 것이 그 이유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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