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영끌했다면, 매달 440만원을 갚아야... "주담대 8% 시대 온다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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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들썩이면서 이른바 '투기 및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족'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주담대 금리가 과거 금리 인상기 때와 마찬가지로 연 8%까지 치솟을 경우, 규제지역의 최대 대출 한도인 6억원을 빌린 차주의 원리금 상환액은 월 440만원 선을 넘어서게 된다.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앞으로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7% 근접
9월26일(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3일 기준 연 4.90~6.88%로 금리 상단이 7%에 근접했다. 5대 은행이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주담대의 평균 금리도 연 4.66%로 1년 전(4.06%)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3.00%로 두 차례 인상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최근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시장금리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 산정에 기준이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연 4.568%로 올 1월 말(3.715%)대비 0.853%포인트 뛰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과거 금리 인상기였던 지난 2023년 1월에도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선 바 있다. 다시 8%대 금리가 현실화되면 대출 규모가 큰 영끌족부터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주택 구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금리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최대 한도인 6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금리가 연 5%일 때 매달 약 322만원의 원리금을 갚아야 한다.
하지만 금리가 연 6%로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360만원으로 늘어나고, 연 7%에서는 월 상환액이 약 399만원에 달하게 된다. 금리가 연 8%까지 상승하면 월 상환액은 약 440만원까지 늘어난다.
연 5%의 금리일 때와 비교하면 월 +118만원, 연간 +1,400만원 이상 상환액 부담이 증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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