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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청문회 피하더니… 캄보디아 체류후 슬그머니 귀국한 이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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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 캄보디아 프로리그 나가월드클럽 FC 기술이사로 임명된 이임생 전 축협 총괄 이사 [나가월드FC 공식 페이스북]​
대한축구협회의 ‘밀실 행정’과 대표팀 난맥상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된 이임생 전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캄보디아로 돌연 출국을 감행한 뒤, 정확히 한 달 만인 지난 8월 2일 아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이 전 총괄이사는 7월 3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청문회를 앞두고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 FC 취업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축구계와 국회에서는 한국 축구를 뒤흔든 주요 의혹의 중심에 선 그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해외로 몸을 피운 것이라는 의혹을 줄곧 제기해 왔다.

실제로 그의 행적은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신뢰할 만한 현지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캄보디아에 입국했던 이 전 총괄이사는 청문회 정국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는 듯, 정확히 한 달 만인 8월 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현지에 정착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겠다던 당초 해명과 달리, 그는 청문회를 모면하기 위해 해외 취업이라는 명분을 악용해 ‘도피성 체류’를 벌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인 목격담 ‘전무’… 카지노 호텔 속 ‘은둔 생활’ 의혹

한편 이 전 총괄이사가 지난 한 달 동안 캄보디아에 머물렀음에도 현지 한인들 중에서 그를 직접 보거나 목격했다는 이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그가 나가월드 FC 모그룹이 운영하는 카지노 호텔 등에 머물며 철저히 외부 접촉을 끊고 은둔 생활을 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해당 카지노 호텔은 내부에 한식당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외부 출출입 없이도 체류가 가능한 환경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중순 프놈펜의 나가월드그룹 본사를 직접 찾아간 기자가 관계자들에게 이 전 총괄이사를 본 적이 있는지 물었으나, 대부분 “모른다”고 답하거나 그가 기술이사로 부임한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프놈펜 뚤뿡붐 지역에 소재한 나가월드 FC 클럽 사무실을 찾았다. 현지 관계자 역시 이 전 총괄이사의 현지 체류 사실 자체는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행방과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몇 차례 구단측 관계자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그가 기술이사직을 사임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더 이상 답변을 피한 채 전화를 끊었다. 


나가월드FC를 운영하는 프놈펜 소재 나가월드그룹 전경. 이 회사는 카지노와 호텔 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는 현지 거대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박정연 재외기자]
현지 축구 전문가에 따르면, 캄보디아 1부리그 나가월드 FC는 과거 이태훈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9년간 이끌며 대한축구협회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이 전 이사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이 구단은 국내 3부리그에서 활동하던 오주호, 이인영, 송치훈 등 한국 선수들을 스카웃하며 한국 축구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점이 이 전 총괄 이사의 영입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국내 언론을 통해 이 전 이사의 캄보디아행이 사실상 국회 청문회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이었다는 사실이 캄보디아 구단 지도부까지 뒤늦게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기술이사직 채용을 두고 구단 내부의 부담감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25일 만난 현지 축구 관계자 역시 “구단 측이 이 전 총괄이사와의 계약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를 놓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 전 이사가 국내에 다시 입국한 것이 신변 정리를 위한 일시 귀국인지, 현지로의 재복귀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악화된 대외 여론과 분위기, 구단 이미지 타격을 고려할 때 그를 다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현지에 거주하는 한 동포 축구팬은 “지난달 초 구단 공식 SNS에는 한국 팬들까지 가세해 이 전 총괄이사의 도피를 비난하는 댓글이 잇따랐다”며 “이 같은 국내외의 거센 여론을 감안하면 나가월드 FC가 그를 다시 불러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뚤뚬뿡 지역에 소재한 나가월드FC 클럽 입구 모습. 클럽 관계자는 이임생 전 총괄 이사의 행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거부한 채 극도로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연 재외기자] 
한편 현지 한인 축구 관계자는 이 전 총괄이사의 행태에 대해 "국민적 공분을 산 청문회 증언대를 피하기 위해 해외 취업을 방패 삼아 출국했다가, 불과 한 달 만에 슬그머니 귀국한 것은 책임 있는 축구인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명백한 청문회 출석 회피 꼼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결과적으로 청문회를 모면하기 위해 무리하게 해외 취업 카드를 꺼내 들었던 이임생 전 총괄이사의 판단은 국내에서 거센 비판을 자초했을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온 한국 축구계와 현지 구단 간의 신뢰마저 흔드는 자충수가 되고 말았다.

또 다른 현지 한인 축구 전문가는 "지난해 캄보디아 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 영입을 추진했을 만큼 대한축구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데 해프닝에 가까운 이번 사태로 캄보디아 축구계도 놀라고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나가월드FC는 물론 다른 구단들도 당분간 한국인 지도자나 선수 영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가월드 FC 구장 전경 [나가월드FC 공식 홈페이지]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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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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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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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하나는 월드클래스라는 말 나오겠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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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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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보다 귀국 타이밍이 더 화제가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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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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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은 빨랐는데 설명은 아직 느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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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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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운영보다 일정 운영이 더 절묘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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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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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중엔 다 설명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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