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슈즈, 2000년대 감성 타고 재유행"…동대문 '신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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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염지윤 인턴기자 =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반투명 소재의 젤리슈즈가 최근 다시 인기를 끌며 '신꾸'(신발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다
젤리슈즈 ‘신꾸’ 열풍이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 상품을 직접 보고 꾸밀 수 있는 대표 장소로 떠오른 서울 동대문종합시장을 지난 27일 찾았다. 이날 시장은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특히 젤리슈즈와 각종 파츠를 판매하는 매장들이 모여 있는 구역에 발길이 집중됐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 상당수는 20~30대 여성들로, 젤리슈즈에 꽃·진주·리본 등 각종 장식을 직접 조합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었다. 매장 내에서는 이미 완성된 샘플을 참고하거나 구매한 제품을 바로 매장 안에서 꾸며보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소셜미디어(SNS)를 보고 방문했다는 오유정(30)씨는 "여러 곳에서 젤리슈즈를 팔지만 동대문이 가장 저렴하다"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현지민(30)씨 역시 "성수 팝업에서는 9만원 정도 들었는데, 여기서는 훨씬 저렴하게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실제로 한남동 등 일부 브랜드 매장에서는 젤리슈즈 한 켤레 가격이 5만~6만원대, 파츠는 개당 7000~8000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 반면, 동대문종합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파츠와 신발을 함께 구매해도 2만5000원에서 5만원 선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한 파츠 매장 운영자는 "최근 2주 사이 젤리슈즈 파츠를 찾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며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그는 "파츠는 500원부터 5000원까지 다양하며, 조합 방법도 직접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리슈즈는 단순한 신발을 넘어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꾸미기 아이템'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신발을 구매한 뒤 파츠를 직접 조합해 완성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실제로 관련 게시물은 수만 건 이상 올라왔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꾸밀 수 있는 동대문 종합시장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유통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의 젤리슈즈 거래액은 전년 대비 46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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