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처방…간신히 5000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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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패닉…이틀새 11% 폭락
美기술주 급락에 개장 직후 서킷
경제수장들 시장 점검회의 열어
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석달 면제
이형일 “변동성 커지면 추가조치”
원본보기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블루 웨이브’ 쇼크에 코스피가 장중 5000선 아래로 밀리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를 넘어 ‘AI 테마’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이틀간 지수는 10.98%(624.11포인트) 급락했다. 정부는 증시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 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고 필요시 추가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4.11포인트(6.02%) 하락한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4911.28(8.78%)까지 떨어졌고 장 시작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종가 기준 올해 3월 31일(5052.46) 이후 최저치이자 6월 22일 기록한 고점(9114.55) 대비 44.5% 빠졌다. 외국인은 2조 6275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는 하락 종목(760개)이 상승 종목(131개)의 약 6배에 달했다.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가 반도체 및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네오클라우드 프로젝트 재검토, 코어위브 회사채 금리 급등, 스페이스X의 신용부도스와프(CDS) 사상 최고치 등 AI 기업들의 신용 불안도 커졌다. 레오폴트 아셴브레너 AI 헤지펀드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 소식까지 더해져 수급 불안을 가중시켰다. 이에 삼성전자는 6.35% 떨어진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0.44% 급락한 113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불안이 고조되자 정부도 긴급 시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는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증권사의 신용 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140%)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로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되는 상황을 막겠다는 취지다.
이 부총리는 “과도한 불안 심리와 수급 쏠림 현상 등을 예의주시하며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되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에 마감했다. 계엄 직후(2024년 12월 4일 677.15) 때보다 아래로 추락했다. 닛케이지수도 5.96% 떨어진 5만 7434.77엔으로 닷새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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