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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풍덩’ 물에 뛰어들었다가 그만…벌써 300명 숨진 프랑스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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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강과 운하 등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늘면서 익사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여 만에 300명 넘게 숨졌으며,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프랑스 정부는 안전요원이 없는 수역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무허가 구역 수영에 부과하는 과태료까지 대폭 올렸다.

“두 달여 만에 301명 익사”…지난해보다 14% 늘어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청소년부 장관은 프랑스앵테르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6월 19일 이후 프랑스에서 익사 사고로 30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페라리 장관은 이를 “비극적인 수치”라고 표현했다.

프랑스 정부는 올여름 이어진 폭염과 익사 사고 증가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강과 운하, 호수 등으로 몰리면서 안전요원이 배치되지 않았거나 아예 수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페라리 장관은 “많은 사망 사고가 수영이 허가되지 않았거나 안전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곳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에서는 개인 수영장에서 숨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매년 익사 사고를 별도로 감시할 정도로 관련 사고가 많은 국가다. 프랑스 공중보건청에 따르면 지난해 6~9월 물에 빠지는 사고는 1418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09건, 약 29%가 사망으로 이어졌다.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되자 당국이 익사 사고 감시 기간도 5월부터로 앞당겼다.

폭염이 심해지면서 ‘수영 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물에 들어가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프랑스 일부 지역의 최고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자 안전요원이 없는 연못이나 도심 운하 등에서도 물놀이객이 잇따라 목격됐다.

프랑스 정부는 결국 제재를 강화했다. 현지 매체 프랑스앵포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이달 3일부터 허가되지 않은 수역이나 적색 깃발이 설치된 입수 금지 구역에서 수영하다 적발되면 3등급 위반 행위로 처벌하도록 했다.

정액 과태료는 기존 38유로(약 6만3000원)에서 68유로(약 113000원)로 올랐다. 신속히 납부하면 45유로(약 7만4000원)로 감경되지만 납부가 늦어지면 180유로(약 2970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무더위에 달아오른 몸으로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행동 자체도 위험하다. 영국 기상청은 지난 22일 더운 날씨에도 수온은 낮을 수 있다며 갑작스럽게 입수할 경우 ‘냉수 쇼크’로 호흡과 심박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공황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수온이 15도 이하일 때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

원전 멈추고 에펠탑 단축 운영…폭염 피해 프랑스 전역으로


올여름 프랑스의 폭염 피해는 익사 사고에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가론강 수온이 28도를 넘어서면서 프랑스 남서부 골페슈 원자력발전소가 한때 가동을 중단했다. 파리 에펠탑 역시 고온으로 운영 시간을 단축했다.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겹치면서 산불 피해도 이어졌다. 지난 7월 말 보르도를 포함한 남서부 지롱드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번지면서 20만명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 역시 커지고 있다. 프랑스 보건당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부터 7월 22일까지 평년 수준을 웃도는 ‘초과 사망’은 약 7300명에 달했다.

유럽은 세계 평균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프랑스 정부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물을 찾는 시민이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지방 당국과 함께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는 장소를 확대하고 수역 안전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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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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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가요님의 댓글

레벨 6 아이콘 각인가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워서 물 찾았다가 두 달 만에 301명이라니 숫자가 너무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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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발러님의 댓글

레벨 2 아이콘 닭발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폭염 피하려다 익사라니 안전요원 없는 곳은 진짜 들어가면 안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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