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밥 먹고싶어...살려달라" 김소영 최후진술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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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세 김소영.
검찰은 "죄질이 나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사형 선고를 요청했는데, 그 직후 입을 연 김 씨의 최후진술 내용이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구치소에 오기 전에는 항상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여기 와 보니 엄마와 언니 옆에서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수 있었던 게 큰 행복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저의 행복했던 평화로운 일상을 스스로 깨뜨리고 이렇게 살아가니 너무 무섭고 힘들고, 제 행동에 대한 후회가 죽을 듯이 밀려온다"고 토로한 겁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이기적인 말인 것 같지만, 제게도 꿈이 있다"면서 "하나뿐인 저의 편 엄마와 언니 옆에 있고 싶고 따뜻한 엄마 밥을 먹고 싶다"며 "여기서 죽고 싶지 않다, 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들은 유족 측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남언호/유족 측 법률대리인]
"본인이 구치소에 들어가 보니 너무 무섭고 밖에서 있던 시간들이 얼마나 따뜻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소원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집에 돌아가서 따뜻한 엄마 밥을 먹고 싶다. 이런 진술을 했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본인의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죄의식 없이 이렇게 뻔뻔하기 그지없는 진술로 일관하고 있는 태도를 볼 때 너무나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끼고.."
김 씨는 자신의 범행을 두고는 "과거 유사강간 피해를 당한 사건이 떠올라 무서운 마음이 들어 약물을 건넨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살해할 의도나 계획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약물로 죽을 줄 몰랐고,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죽은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죄송하고 평생 속죄하며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김 씨가 AI를 활용해 약물 투여량을 결정하는 등 냉혹한 지능범이라며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반성을 바라는 마음으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는 이자가 비싸다는 항변만 돌아왔고, 쓰러진 피해자의 손가락으로 휴대폰 잠금을 풀어서 돈을 빼돌리고 현금까지 챙긴 사람이 신상공개로 본인의 꿈이 무너졌다 말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이 사람에게는 죄책감도 공감능력도 없음을 절감했습니다."
검찰도 "피고인은 수사 과정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거짓으로 일관하며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소영에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오후 2시 25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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