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계약학과 노린다면 수능보다 학생부…수시 비중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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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능(AI) 산업 성장과 함께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가 올해도 학생부 중심 선발 기조를 이어간다. 전체 모집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는 데다 수시 모집의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이뤄져 학생부 경쟁력이 합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0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반도체 계약학과의 총 모집인원은 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60명 감소한 규모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모집인원이 100명에서 40명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KAIST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의 모집인원과 전형 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전체 모집인원 460명 가운데 수시 선발 인원은 377명으로 82.0%를 차지했다. 반면 정시 모집은 83명(18.0%)에 그쳤다. 수능 성적만으로 반도체 계약학과 진학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셈이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수시 선발 인원 377명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은 319명으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각각 29명(7.7%)에 불과했다.
대학별로 보면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수시 선발 인원 55명 가운데 45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모집한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도 수시 모집 75명 중 4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KAIST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역시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선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정시 문은 더욱 좁다. KAIST와 POSTECH은 정시 모집 없이 전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15명, 연세대는 25명, 고려대는 12명, 한양대는 8명을 각각 정시로 선발할 예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들의 정시 선발 비중이 40%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반도체 계약학과는 다른 구조를 보인다”며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보다 학업역량과 탐구역량,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과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발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내신 성적을 넘어 학생부에 수학·과학 탐구 역량이 얼마나 충실히 담겨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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