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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9% “男에 유리한 사회”… 남성 67% “군복무 보상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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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10주기… 포스트잇에 담긴 추모  지난 17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구조물에 붙어 있는 메모를 시민들이 읽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30대 남성에게

강남역 살인사건 10주기… 포스트잇에 담긴 추모 지난 17일 서울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구조물에 붙어 있는 메모를 시민들이 읽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5월 17일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30대 남성에게 살해당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내용의 메모다. 이날 여성 단체들은 강남역에서 추모 집회도 열었다. /장경식 기자
10년 전인 2016년 5월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빌딩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한국 사회 남녀 젠더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 남성이 “평소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들은 분노했다. 이에 젊은 남성들도 “우리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말라”고 반발해 남녀가 서로를 혐오하는 갈등으로 번졌다. 이후 사회를 바라보는 남녀 간 인식 차도 커졌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조선일보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30일 전국 남녀 3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면서 ‘정부 정책이나 사회 제도가 남성에게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렇다’고 응답한 여성은 59%로 남성(28%)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반면 ‘남성의 군 복무 의무는 사회적으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20·30대 남성은 각각 68%, 7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20·30대 여성은 각각 25%, 32%만 ‘그렇다’고 했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의 정연경 연구원은 “2030대 남녀가 체감하는 불평등의 영역이 다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사회 제도를 바라보는 남녀 간 인식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이나 사회 제도가 남성에게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0대 여성(61%)이 남성(17%)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30대에서도 ‘정책이나 사회 제도가 남성에게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여성 63%, 남성 19%였다. 70대의 경우 ‘정책이나 사회 제도가 남성에게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다’는 응답은 여성 55%, 남성 42%로 그 차이가 13%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래픽=김성규

그래픽=김성규
군 복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녀 간 인식이 정반대였다. ‘남성의 군 복무 의무는 사회적으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20·30대 남성은 각각 68%, 7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20·30대 여성은 각각 25%, 32%만 ‘그렇다’고 했다.

2030대 남녀 간 인식 차는 갈수록 사회적 경쟁이 치열해진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계층 상승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31%였다. 그런데 ‘계층 상승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여성은 28%, 30대 여성 2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나의 자녀 세대는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1%였는데, 20대 여성은 12%, 20대 남성은 21%였다. 30대의 경우 ‘그렇다’는 응답은 여성 14%, 남성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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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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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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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격차가 서로 다르다는 게 더 본질적인 문제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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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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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불만이 다른 방향인데 동시에 존재하는 게 현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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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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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보상 얘기는 계속 나오는 숙제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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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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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식 차이를 숫자로 보면 더 선명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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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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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교가 아니라 개선 포인트를 찾는 게 중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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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사장님의 댓글

레벨 3 아이콘 청담사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녀 모두 불만이 있다는 건 구조 문제일 가능성도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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