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이름 찾은 16살 열사…이 대통령 “5·18 유공자 직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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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5·18민주묘지 무명열사묘역에 안장됐다가 40년 만에 이름을 찾은 양창근 열사가 5·18민주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양 열사가 숨질 때 나이는 ‘꽃같은’ 16살이었다.
18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보고서를 보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숭의실업고 1학년이었던 양창근은 1980년 5월19일 휴교조치가 내려지자 친구들과 시위대에 합류했고, 5월21일 밤 9시께 광주 남구 송암동 남선연탄 앞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사망했다.
양창근 유해는 임시 안치장소였던 상무관으로 옮겨졌고 ‘유진관’이라는 이름으로 5·18 구묘역에 안장됐다. 소설 ‘소년이 온다’의 실제 주인공 문재학군은 초등학교 동창 양창근의 죽음을 보고 시위 참여를 결심하기도 했다.
양창근 부모는 주검 확인 과정에서 경황이 없어 ‘유진관’ 주검을 보고 양창근이 맞는다고 했다. 이후 유진관은 양창근으로 정정돼 안장됐다. 하지만 유진관은 주민등록상 존재하지 않은 사람으로, 양창근 묘역에는 비슷한 연령대의 김광복(14)이 안장돼 있었다. 김광복은 행방불명자로 인정되며 묘역은 따로 없었다.
실제 양창근 유해는 ‘문민규’라는 이름으로 안장돼 있었다. 문민규가 5·18 직후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양창근은 ‘신원불명’ 묘역으로 안장됐고, 2002년 국립5·18민주묘지가 생기면서 무명열사 묘역(묘지번호 4-96번)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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