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천국' 美마이애미…수백만弗 주택 구입도 스테이블코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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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8765사토시입니다."
미국 마이애미 한 커피숍에서 안내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의 가격이다. 1사토시는 1억분의 1비트코인에 해당하는 단위다. 1만8765사토시는 달러로 환산할 경우 약 15.28달러에 해당한다. 결제를 위해 QR코드를 보여줬더니 점원이 이를 스캔한다. 지불 과정은 고비트코인페이(GoBTC Pa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비트코인은 느리고 가상자산(코인) 결제는 어렵다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 써보니 신용카드만큼 간단하고 빠르게 지급됐다.
마이애미에서 디지털 자산 생활은 비단 커피 결제에 그치지 않는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디지털 자산만을 사용해 24시간 현지에서 생활한 결과 전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모든 경로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했다. 주로 크립토카드를 이용했다. 크립토카드는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이나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를 예치하면 전 세계 어디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발급 절차도 단순하다.
개인 지갑에 보유 중인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리닷페이(Redot Pay)카드가 결제 수단이 됐다.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할 땐 우버 앱을 통해 43.93달러어치 USDC를 지불했다. 우버에 리닷페이카드를 등록해 일반 신용카드처럼 쓰는 식이다. USDC를 사용하면 CVS 같은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데 전혀 제약이 없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기자는 바이낸스 지갑에 보유 중이던 USDC를 BNB 스마트 체인(BSC)을 통해 리닷페이 지갑으로 옮겼다. 스테이블코인 전송에는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수수료는 1달러에 해당하는 1USDC에 불과했다. 한국 거래소를 사용한다면 USDT를 트론 네트워크를 통해 옮기는 게 가장 쉽다. 이때 수수료는 1USDT다. 리닷페이에서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막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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