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불법주차까지... 낚시객 무질서에 멍드는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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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객들의 불법주차 차량이 농기계는 물론 버스 운행도 방해하고 있다. |
| ⓒ 방관식 |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이한 농촌지역이 일부 몰지각한 낚시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5일 서산시 성연면 해성리 인근 수로에는 낚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무질서한 주차로 한 해 농사를 시작하는 농민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었다.
최근 따뜻해진 날씨에 해성리 수로는 손맛을 보려는 전국 각지의 낚시꾼들로 북적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끌고 온 차량이 좁은 농로를 점령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특히 5월은 모내기를 위해 대형 이앙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이동이 가장 빈번한 시기다. 그러나 수로 변을 따라 늘어선 불법 주차 차량 탓에 농기계가 통행로를 확보하지 못해 작업이 지연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마을을 오가는 시내버스조차 이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일 년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에 길을 막고 있는 차들을 보면 속이 터진다"며 "비켜달라고 하면 오히려 짜증을 내는 낚시꾼들도 있어 실랑이 벌이기도 지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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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미화원과 청결지킴이를 상시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치우는 속도보다 버려지는 양이 더 많아 관리에 한계가 있다. |
| ⓒ 방관식 |
문제는 주차뿐만이 아니다. 낚시꾼들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각종 플라스틱병, 음식물 쓰레기, 낚시 용품 오물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바람에 날린 쓰레기들이 수로로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으며, 일부는 야간 취식 후 소란을 피워 마을의 정막을 깨뜨리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성연면 행정복지센터는 긴급 대응에 나섰다. 주차 안내 현수막을 곳곳에 게시하고, 통행을 방해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계도를 진행 중이다. 또한 환경미화원과 청결지킴이를 상시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치우는 속도보다 버려지는 양이 더 많아 관리에 한계가 있다.
안민수 성연면장은 "쾌적한 환경 유지와 농민들의 안전한 영농 활동을 위해 현장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낚시객분들이 남의 일터를 망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자발적인 협조를 해주시길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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