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모녀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7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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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는 오늘(3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는 서 모 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공소사실을 자백했고, 범행은 충분히 입증됐다”며 “사건의 경위가 매우 불량하고 결과 또한 참혹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충돌했다”며 “피해자는 사고 직후 사망한 것이 아니라 약 1시간 30분 뒤 숨져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피해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국민적 공분도 크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범행으로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징역 7년과 함께 사고 당시 차량 몰수를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서 씨는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피해자 가족의 효도여행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사회에 깊이 사죄드린다”며 “평생 죄를 짊어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2일 밤 10시쯤 서울 동대문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전기차를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당한 모녀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첫날이었으며, 낙산 성곽길을 찾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5월 12일에 선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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