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ETF 속에 3배 레버리지…규제 우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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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RO 미국S&P500액티브
3배 ETF 편입 비중 8%까지 확대
주식 노출 115%, 순자산 웃돌아
연금서도 투자…“규제 우회” 지적
원본보기클립아트코리아국내에 상장된 미국 지수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해외 3배 레버리지 상품을 편입해 실질적인 주식 투자 노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일반 주식형 ETF가 레버리지 상품을 간접적으로 활용해 순자산을 웃도는 투자 효과를 구현하는 것은 규제 취지를 우회하는 편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S&P500액티브’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S&P5003배 ETF(SPXL)’의 편입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이달 13일 0.41%에 불과했던 비중은 14일 약 5%로 급증했고 이날 7.95%까지 확대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액티브’ 역시 같은 상품을 편입하고 있지만 비중은 0.91%로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고배율 상품 투자로 지수에 대한 노출을 확보해 상관계수를 방어하고 나머지 자금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거나 전체 포트폴리오의 시장 민감도(베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올 8월 상장한 HANARO 미국S&P500액티브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가 두 달 넘게 기준치인 0.7을 밑돌고 있다. 실제 구성 종목에서 일반 주식과 1배 ETF의 비중은 91.58%로 여기에 SPXL의 레버리지 효과를 더하면 전체 주식 노출은 순자산의 약 115.5%로 단순 추산된다.
원본보기문제는 주식형 액티브 상품이 파생상품을 활용하지 않고도 해외 상장된 레버리지 ETF를 재간접으로 편입해 사실상 레버리지 효과를 낸다는 점이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비교지수에 대한 노출을 확보하는 것은 상관계수를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면서도 “레버리지 효과를 반영한 전체 주식 노출이 순자산가치를 넘어선다면 ‘꼼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한 ETF로 안내되고 있다. 직접적인 레버리지 ETF 투자가 제한되는 연금 계좌에서 일반 액티브 ETF를 통해 주식에 대한 추가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해외 레버리지 ETF 자체의 운용 보수도 국내 상품의 수익률에 간접 반영되는 만큼 투자자의 비용 부담도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관련 규정이 불분명한 ‘그레이 존’을 파고든 운용 방식”이라고 했다.
유사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3년 출시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상장 당시 테슬라 주식 25%와 함께 테슬라 일일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해외 레버리지 ETF를 고비중으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테슬라에 대한 실질 투자 노출을 약 60%까지 높였으며 이후 특정 종목에 대한 과도한 집중도가 ETF의 분산투자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크게 바꾸지 않고 비교지수 연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며 “상관계수가 안정되면 (SPXL을) 편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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