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김효주, 국내무대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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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랭킹 3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김효주는 국내 팬들 앞에서도 변함 없는 자신의 기량을 자랑했다.
김효주는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박현경(8언더파 208타)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5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KLPGA 투어 통산 15승(아마추어 시절 우승 포함)을 기록했다.
전날 인터뷰에서 “대회장에 응원하러 온 조카한테 우승 약속을 했는데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던 김효주는 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세 살 조카를 안고 기쁨을 나눴다.
김효주는 이날 공동 2위 박현경, 최정원, 김지수, 문정민에 3타 앞선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최종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세계 최상위 선수인 김효주와 KLPGA 투어 최고 인기 선수 박현경이 함께 경기하게 되면서 이날 경기장에는 다른 대회의 몇 배에 이르는 관중이 찾았다.
김효주의 우세가 예상되던 이날 경기는 박현경이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이면서 팽팽하게 흘렀다. 박현경과 달리 2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던 김효주는 좀처럼 전날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김효주는 9번 홀(파4)이 돼서야 이날의 첫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박현경이 전반의 여세를 몰아 10번 홀(파4)에서 8.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자 어느덧 두 선수의 순위는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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