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느린 체코 수비진 흔들고, 세트피스로 남아공 골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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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발 느린 체코 수비진 흔들고, 세트피스로 남아공 골문 뚫는다
입력2026.05.11. 오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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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한달 앞으로… A조 맞상대 3국 전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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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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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6월 11일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FIFA 랭킹 25위)은 A조에서 체코(41위),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0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 참가 팀이 48국으로 늘면서 조 3위 중 상위 8팀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조별 리그 통과 문턱은 낮아졌지만, 원정 월드컵 첫 8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필수다.
한국이 맞붙을 세 팀의 전력을 분석했다. 첫 경기에서 ‘장신 군단’ 체코를 넘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홈팀 멕시코를 상대로 승점을 확보하고, 약체로 꼽히는 남아공을 꺾는 것이 홍명보호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신 군단 체코
첫 상대인 체코는 반드시 잡아야 할 팀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 이상 성적을 거뒀던 세 차례 대회에서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1차전 결과가 대회 판도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체코전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긴 침체기에 빠져들던 체코는 이번 월드컵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덴마크를 꺾고 20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 최고령 사령탑인 미로슬라프 코우베크(75) 체코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수비를 단단히 구축한 뒤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을 펼친다. 평균 신장 186㎝(유로 2024 기준)의 장신 선수들을 활용한 강력한 세트피스 공격이 체코의 가장 큰 무기다.
공격형 미드필더 파벨 슐츠(26)는 특유의 돌파력과 골 결정력을 앞세워 올 시즌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36경기 14골 7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소속인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27)는 강한 리더십으로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독일 레버쿠젠의 파트리크 시크(30)는 올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3위(16골)다.
하지만 체코는 세트피스 수비 때 종종 집중력이 흔들린다. 장신 수비수들의 느린 발도 공략 대상이다. 수비 상황에서 거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는 점도 홍명보호가 파고들 수 있는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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