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역사에 단 1명뿐인 투수, 부활 청신호 켰다…구승민 무실점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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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우완 구승민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26시즌 첫 1군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전날 4-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5연승이 불발됐던 아쉬움을 씻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의 6이닝 1실점 호투, 나승엽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등 투타 조화가 빛났다. 여기에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까지 완벽투를 펼쳤다.
구승민은 선두타자 장준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노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47km/h짜리 하이 패스트볼로 권동진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구승민은 기세를 몰아 유준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인 포크볼를 결정구로 승부한 게 적중했다. 2사 후 이강민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구승민은 경기 종료 후 "직구 스피드를 끌어올리려고 2군에서 김현욱 코치님, 진해수 코치님과 열심히 훈련했다"며 "많은 공을 던지면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다. 정말 별의 별걸 다 해봤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대 롯데 불펜 필승조는 구승민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구승민은 2020~2021시즌 20홀드, 2022시즌 26홀드, 2023시즌 22홀드를 따내며 KBO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까지 122홀드를 수확, 자이언츠 역사상 가장 많은 홀드를 따낸 투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구승민은 2024시즌 66경기 57⅔이닝 5승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4로 주춤했다. 2025시즌에는 11경기 9이닝 소화에 그쳤고, 성적도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0으로 아쉬움이 컸다.
1990년생인 구승민은 전성기를 보낸 2020~2024시즌 동안 리그 전체 불펜 투수 중 4번째로 많은 343경기에 나섰다. 꾸준히 롯데 필승조를 지탱했지만, 2025시즌부터 구속 감소, 구위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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