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호투에 전라도 타자들 추풍낙엽' 삼성, KIA 잡고 한국시리즈 진출…승부보다 더 보기 싫었던 '무너진 타격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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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 / 외국인 투수 후라도
(MHN 이상희 기자) 경기에서 질 수 있다. 상대 투수가 워낙 잘 던졌다면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 하지만 적어도 프로선수라면 타석에서 자기 스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 KIA의 패배가 더욱 씁쓸했던 이유다.
삼성이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를 앞세워 KIA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하루 전인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KIA를 6-1로 꺾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다시 올라 정규시즌 1위 KT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후라도였다. 선발 등판한 후라도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를 챙긴 후라도는 시리즈 MVP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 후라도의 호투만큼이나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었다. 바로 KIA 타자들의 무너진 타격 밸런스였다.
이날 후라도의 투구는 훌륭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 완급 조절까지 갖춘 투구는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상대 투수가 잘 던진다고 해도 타자들이 자신의 타격 자세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승부조차 펼칠 수 없다.
출처:삼성 / 후라도
이날 KIA 타자들의 스윙은 전반적으로 그런 아쉬움을 남겼다. 공을 끝까지 기다리며 중심을 유지하기보다는 상체가 먼저 움직이거나 허리가 빠지는 듯한 스윙이 눈에 띄었다. 무릎이 꺾이거나 주저앉는 듯한 자세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도 여러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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