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박항서 감독, "내가 사퇴하고, 끝내면 그만"...태국서 판정 불만 중 사퇴 언급, 구단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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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항의로 논란의 중심에 선 박항서 감독을 두고 구단주가 직접 신임을 재확인했다.
칸차나부리 파워 FC의 구단주 프라왓 킷탐쿤닛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걱정하지 마라. 우리는 장기적으로 팀을 만들고 있다. 설령 올해 승격하지 못하더라도 (박항서)감독을 절대 경질하지 않는다. 지금 만들어가고, 심고, 기다리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며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월 타이 리그 2(태국 2부) 소속 칸차나부리 파워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단장으로 동행하느라 합류가 다소 늦어졌고, 월드컵이 끝난 이후 7월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항해를 시작했으나, 현재 팀은 2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러 있다. 비록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위이긴 하나,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향후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성적과는 별개로, 박항서 감독은 최근 판정 불만과 관련해 연일 태국 현지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현지 매체 '바오 반 호아'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심판진의 미숙한 판정 운영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이제야 왜 태국 축구가 늘 베트남에 졌는지 이해가 간다"는 작심 발언을 남겨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자, 박 감독은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판정을 둘러싼 갈등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박 감독은 지난 17일 무앙 르이 유나이티드 FC와의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긴 직후 또다시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칸차나부리는 후반 30분 터진 패트릭 마르셀리누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 6분 티아고 두차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놓쳤다.
화근은 추가시간이었다. 대기심이 공지한 추가시간은 단 5분이었으나, 실질적인 경기는 그를 넘겨 진행됐다. 이에 격분한 박 감독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주심에게 거세게 항의했고, 코칭스태프들이 급히 말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이번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바오 투오이 트레'에 따르면 그는 "나는 승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판정하는 심판들은 모든 것을 망친다. 땀, 노력, 열정, 그리고 그 모든 시간이 물거품이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사퇴하고 끝내면 그만이다. 하지만 당신들이 계속 이런 식으로 축구판을 운영할 것인가? 그렇게 해서는 발전이 없다. 내가 사퇴하게 된다면, 나는 태국 축구에 대해 아주 가감 없이 털어놓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경고를 남기기도 했다.
이처럼 항의와 작심 발언이 이어지며 살얼음판을 걸었으나, 다행히 킷탐쿤닛 구단주가 경질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일단 상황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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