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단장까지 고개숙여 KIA 슈퍼스타 경배했다, 우리는 김도영의 시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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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2/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10.12/[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감사합니다."
심재학 KIA 타이거즈 단장에게 '슈퍼스타' 김도영은 얼마나 예뻐 보였을까. 23살 어린 선수에게 단장은 "감사합니다"라고 두 번이나 크게 외치며 고개를 숙였다.
KIA는 12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4대2로 승리해 3위를 확정했다. 극적 3위를 노린 LG는 7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끝내 김도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도영은 8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트자 중월 투런포를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슈퍼스타의 기질을 제대로 보여줬다. '우리는 김도영의 시대에 산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김도영은 KIA의 3위를 확정하는 동시에 45홈런을 달성, KT 위즈 샘 힐리어드(44홈런)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홈런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개인 통산 100홈런도 채웠다.
김도영은 "힐리어드 선수가 어제(11일) 홈런 2개를 치고 동점이 됐을 때는 그냥 정말 포기했는데, 또 동률(타이기록)이면 멋이 없어서. 그냥 나는 못 칠 것 같아서 힐리어드 선수가 제발 쳤으면 좋겠다고 차라리 생각했다. 홈런에 대한 생각은 오늘 전혀 없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도영이 결승포를 치는 순간 KIA 동료들은 소름이 돋았다고.
본인이 홈런 친 것보다 더 기뻐한 주장 나성범은 "그때 (양)현종이 형하고 근처에 있었는데, 솔직히 나는 맞자마자 탄도가 낮아서 펜스에나 맞겠다 싶었다. 그런데 그게 운 좋게 넘어가서 순간 옆에 (하)주석이도 있었고 현종이 형이랑 막 껴안고 악을 질렀다. 그러다 보니까 다음 타석이 나한테 왔는데 집중이 안 되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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