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퍼거슨 후임 맡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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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물려받기로 합의했었다고 공개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게 됐을 때, 난 퍼거슨 경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기로 사인했다." 무리뉴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밝혔다.
"무리뉴에게 오퍼한 것이 사실이다. 난 그와 만나서 상황을 설명했다.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는 수락하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이 달라졌다." 퍼거슨 경이 말했다.
"어느 날 밤, 무리뉴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울면서 과거 첼시에게 했던 약속이 있고 그걸 깨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설명을 듣고 이해는 했지만 실망스러웠던 건 사실이다."
무리뉴는 퍼거슨 경의 후임 역할을 제안받은 건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특정 구단에 대한 애정이 더 컸으며 레알에서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후 자신을 사랑해주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레알에서 있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갈등도 공개됐다. 레알의 전설적인 골키퍼인 카시야스는 12-13 시즌의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다.
"나와 무리뉴의 관계는 매우 차가웠다. 그 시절에 우리의 관계는 한계까지 치달았고 결국 팽팽하게 당겨지던 로프가 끊어졌다." 카시야스가 말했다.
"카시야스는 레알의 레전드이고 모든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무리뉴는 그런 선수를 벤치에 보냈고, 말도 섞지 않았으며, 언론에 그에 대한 험담을 했다. 그러니 솔직히 말해서 라커룸은 악몽 같은 분위기였다." 사미 케디라가 말했다.
"그 이후부터 무리뉴와 많은 선수들의 관계가 망가졌다. 호날두와도 그랬고 카시야스, 라모스 같은 스페인 선수들과도 틀어졌다. 그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존재들이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는 카시야스의 태도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주장 카시야스와의 첫 번째 대화에서 그는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에게 더 많은 휴가를 달라고 요구했다. 두 번째 대화에서는 교통 체증이 심하니 훈련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춰달라고 요구했다. 세 번째 대화에서는 경기 전날 호텔에서 합숙하지 말고 경기 당일에 현장에서 만나서 바로 경기장으로 가자고 요구했다. 그 짧은 시간에 세 번의 대화를 마친 후, 난 이들의 기강이 해이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리뉴가 말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대표팀 동료인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서도 무리뉴와 충돌했다고 언급했다. 무리뉴는 이 문제에 대해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 있고, 나를 존중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평범한 관계가 아니다. 대표팀 기간에는 얼마든지 서로 키스할 수 있다. 하지만 클럽에 있을 때는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무리뉴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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