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11번 선수 엄청 짜증 나네…" 해설위원이 된 '日 레전드' 혼다, 선수도 룰도 모른다? 반응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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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송사 'NHK'의 해설을 맡은 일본 축구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의 어록이 화제다.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전반전 수비 밸런스에 집중했고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5분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동점골로 응수했다.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다시 리드를 가져가자, 후반 43분 카마다 다이치가 또 한 번 동점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 경기 'NHK'의 해설위원은 혼다였다. 혼다는 경기에 대한 준비도,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전혀 없는 듯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알지 못했다. 경기가 중단되자 캐스터에게 "이게 뭐냐"고 물었고, 캐스터가 답을 해준 뒤에야 상황을 파악했다.
소속팀 리버풀 FC에선 애물단지이지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주축인 코디 각포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를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며 "11번 선수 엄청 짜증 나네"라고 일본 대표팀 입장에서 솔직하게 코멘트했다. 각포의 키가 193cm인 것을 듣고는 "193 윙어? 장난 아니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런 혼다의 엉뚱한 해설에 대한 일본 현지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술에 대해 복잡하게 설명하는 것보다 쉽고 재미있어 오히려 듣기 좋았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또한 세세한 정보는 몰라도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경기 흐름에 대해 설명한 것은 좋았다는 호평도 뒤따랐다. 이런 반응에 힘입어 'NHK'는 공식 계정을 통해 혼다의 어록을 정리해 업로드하기도 했다.
한편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극적 무승부를 거둔 일본은 오는 21일과 26일 각각 튀니지와 스웨덴을 상대할 예정이다.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싶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일본의 월드컵 여정에 혼다가 어떤 어록을 추가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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