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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팔 채소가 없다…비닐 대란에 대형마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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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대형마트 신선식품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농가들이 필수 자재인 비닐을 구하지 못해 파종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면서 수확기 농산물 매대 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30일 유통업계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따르면 강원과 충북 등에서는 감자 브로콜리 양배추 등 주요 노지 채소 파종이 2주 이상 지연되거나 중단됐다. 비닐과 비료(요소) 등 농가 필수 자재 수급 불균형의 여파다. 지난해 5만원 선이던 멀칭 비닐 1롤 가격은 3월 현재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최대 40% 상승했고 그나마도 공급이 끊겨 구할 수도 없다.

엄청나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은 "농협 농자재 마트 선반이 2주 전부터 비어있다"며 "멀칭 비닐이 없으면 병충해와 지력 약화로 생산량이 3분의 1 이상 줄어들어 농가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엄 위원장은 이어 "농가 고령화로 농자재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비닐·비료·면세유 공급이 끊기면 농사 포기가 속출할 수 있다"며 "당장은 신선채소부터 공급부족 및 가격 인상이 예상되지만 수급 불안정 사태가 5월 모내기 철까지 이어지면 벼농사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은 4월이라는 절대적 파종 시기가 존재해 지금 씨를 뿌리지 못하면 가을철 수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사계절 채소 역시 하우스용 비닐을 구할 수 없어 비닐 교체나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유통가 탄력 운영 검토…농민 단체 "물가 지원 넘어 근본 대책 절실"

 

 

신선식품 수급 쇼크를 막기 위해 유통업계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형마트 3사는 부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출하 지연과 포장재 공급 부족으로 향후 채소류의 가격이 두 자릿수대로 상승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 등은 산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신선채소는 국내산 운영을 중심으로 하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우회 전략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기존 운영 중인 수입 냉동채소 물량을 최대치로 확보할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포장재 수급 상황에 맞춰 팩 상품과 벌크 상품을 병행 판매하는 탄력적 운영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상과 풀무원 등은 사전 비축 물량을 통해 당장의 수급 차질에 대비했다. CJ제일제당 역시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업계는 사태 장기화 시 원물 품위 저하에 따른 등급 조정과 생산 원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신선채소 공급 부족을 넘어 식량 주권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식품 제조사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해외로 공급처를 선회하면 국내산 수급이 회복되더라도 복귀하기 어렵다"며 "종국에는 가격경쟁력에 밀려 먹거리 주권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엄 위원장은 "정부가 소비자 단계의 장바구니 물가 지원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파종 등 농업 생산의 시작점부터 자재를 지원해 근본적으로 물가를 낮출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농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7개 농민 단체가 오는 31일 국회에 모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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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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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의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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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비닐이 많이 쓰이네 이참에 뭔가 바꾸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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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램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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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재료값도 많이 오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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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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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없다는 게 아니라 비닐이 없어서 못 판다니 유통이 더 위기네요 이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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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님의 댓글

레벨 3 아이콘 서바이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밭은 있는데 포장이 없어서 못 판다니 이거 농업보다 포장업이 더 중요한 시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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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원님의 댓글

레벨 5 아이콘 일반회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채소 풍년이어야 하는데 비닐 때문에 공백이라니 현실이 더 드라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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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기록님의 댓글

레벨 5 아이콘 하루기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산은 됐는데 진열이 안 된다면 소비자는 어디서 사라는 건가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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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향기님의 댓글

레벨 5 아이콘 들꽃향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닐 하나에 시장이 흔들리네 이거 생각보다 연결이 무섭네요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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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질러보세님의 댓글

레벨 5 아이콘 소리질러보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소값 오르는 이유가 날씨가 아니라 포장이라니 포인트가 너무 예상 밖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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