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와 정산 소송 C9, 관련사엔 81억 빌려줬다 ‘전액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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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는 가수 윤하. 서성일 선임기자
[스포츠경향 이선명 기자] 가수 윤하의 전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가 관계사에 빌려준 81억원을 전액 손실로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9의 법인인 씨나인이엔티는 2024년 말 기준 씨아이이엔티와 제이나인이엔티에 총 81억3509만원을 빌려준 상태였다.
씨아이이엔티에는 약 57억원, 제이나인이엔티에는 약 24억원을 빌려줬다. C9은 해당 대여금에 100%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액 손실로 반영한 것이다. 실제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최종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돈을 빌린 회사들과의 관계도 눈에 띈다.
씨아이이엔티는 2018년 C9 지분 100%를 인수했던 회사다. 당시 이재영 대표가 두 회사를 함께 경영했다. 제이나인이엔티는 C9이 지분 51%를 보유한 자회사였다.
C9은 2023년부터 이들 회사에 빌려준 돈을 손실에 반영했다. 2024년 말 대여금은 81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5월에는 두 회사를 흡수합병했다. 합병으로 대여금은 장부에서 사라졌지만, 현금으로 전액 돌려받은 것은 아니다.
C9은 앞서 윤하의 활약을 내세워 연매출 200억원 돌파를 홍보했던 회사이기도 하다.
C9은 지난해 1월 2024년 매출액이 229억7941만원을 기록했다며 창사 첫 연매출 200억원 돌파를 알렸다. 당시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을 발표하고 20차례 단독 콘서트와 투어를 진행한 사실을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
그러나 회사 실적은 이후 크게 꺾였다. 재무자료상 지난해 매출은 약 113억7000만원으로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약 43억40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윤하와의 관계도 정산금 소송으로 이어졌다.
윤하는 지난달 6일 C9을 상대로 약 9억5000만원의 정산금 지급과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윤하 측은 장기간 정산금을 받지 못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C9은 정산금과 관련해 양측 간 이견이 있으며,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필요한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하는 지난달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갑지 않은 일이 생기긴 했지만, 하나씩 정리하며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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