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과외생 추행하고 성착취물 제작까지…서울 명문대생이 드러낸 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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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의 한 명문대에서 총학생회 임원까지 지낸 대학생이 자신이 가르치던 미성년자를 추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폭행·협박 사건으로도 별도 입건된 상태다.
25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A대 재학생 20대 남성 B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과 형법상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서 B씨를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으나, 검찰은 피해자 진술 보강 등을 이유로 19일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B씨가 자신이 과외하던 미성년자 C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수사는 올해 초 범죄 첩보 접수로 본격화됐다.
당시 작성된 첩보 보고서에 따르면, B씨는 2024년 7월 송파구 공원과 놀이터, 코인노래방 등에서 당시 고등학교 1학년(15세)이던 C양을 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6월에는 피해자 집에서 성착취물을 촬영하고 자신의 휴대폰에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C양이 성관계를 거부하자 "너의 쓸모는 XX뿐"이라거나 "유일한 쓸모가 없어졌으니 만날 이유가 없다" 등의 말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일삼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그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 한 교제폭력 사건으로도 관악경찰서에서 별도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당시 여자친구가 B씨 휴대폰에서 C양에 대한 성착취 영상을 발견하고 이별을 통보하자, 그를 수차례 폭행한 것이다. 그 앞에서 자해하거나 흉기와 술병이 놓인 사진을 보내는 등 협박성 메시지도 반복적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0월에는 경찰로부터 스토킹 및 교제폭력 서면경고장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카카오톡으로 "죽이겠다"고 협박하거나 폭행을 이어가자 전 여자친구는 경찰에 범죄피해자 안전조치를 신청하고 그가 재학 중인 대학 인권센터에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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