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텔에 세워진 안중근 의사 기념비, 네티즌 비판에 결국 철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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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 구로시오 호텔(고치현 고난시)은 10일, 부지 내에 설치된 한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을 기리는 기념비에 대해, 이를 철거할 것임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6일 제막식이 열렸으나, 일본 내에서는 초대 총리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테러리스트라는 시각이 강해 인터넷 등에서 항의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해당 호텔은 '기념비 설치에 관한 사과 및 보고'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당 호텔 부지 내에 설치된 기념비와 관련하여 많은 분께 심려와 폐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글 속에서는 기념비 설치 경위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주도한 전 자민당 현의원이자 현 일한친선협회 명예회장인 니시모리 시오조 씨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을 건립하고 싶으니 호텔 부지 일부를 빌려달라"고 요청한 것이 발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텔 측은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비석이라는 설명을 듣고 취지에 찬동하여 부지 사용을 승낙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에 확인하지 않았고 6일 제막식이 되어서야 파악했다고 한다. 비석에는 안중근이 내걸었던 '한일우호 동양평화'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호텔 측은 "즉시 관계자에게 철거를 요청했으며, 10일~12일 사이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부지 내에 설치되는 모든 구조물이나 게시물 등에 대해 확인 체계를 재검토하여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표명했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 초대 한국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중국 하얼빈역에서 암살하고 이듬해 처형당했다. 해당 기념비에 대해 SNS에서는 "왜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테러리스트 안중근의 기념비가 건립되는가?", "테러리스트 찬양인가" 등 설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3줄요약:
- 고치 구로시오 호텔은 부지 내에 설치된 안중근 기념비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이를 철거하고 사과함
- 호텔 측은 한일 국교 정상화 기념비라는 설명만 듣고 부지를 빌려주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함
- 일본 내에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테러리스트라는 시각이 강해, 이번 기념비 설치를 두고 인터넷상에서 큰 비판이 발생함
https://news.yahoo.co.jp/articles/d5a1e55e405b9318d796367b56ab3d82e3c436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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