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불매' 이어 법무부도... "스타벅스 구매내역 보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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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대검찰청에 “스타벅스 상품 구입 내역을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스타벅스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열어 물의를 빚자, 자체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법무부 검찰과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대검 예산으로 스타벅스 상품을 구입한 내역이 있는 경우 보고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법무부는 단순 커피 구매를 제외하고, 스타벅스 텀블러나 상품권 등을 구매한 경우 해당 내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해당 기간 동안 스타벅스 상품을 구입한 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같은 사실을 법무부에 통보했다고 한다. 대검 관계자는 “스타벅스 논란이 워낙 크다 보니 대검 차원에서 단체 구입 내역이 있는지를 확인한 것 같다”며 “징계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했다.
법무부 역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특정 커피 브랜드와 관련해, 해당 상품을 활용한 설문조사, 공모전, 이벤트 등의 현황을 점검하도록 대검에 지시한 것”이라며 “해당 상품 구매자에 대해 ‘징계 등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은 관가로 번지는 모양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1일 “행안부 등 정부기관들은 그동안 각종 설문조사·공모전·국민참여 이벤트 등에 커피 교환권 등 모바일 상품권을 활용해왔다”면서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안부는 민주주의의 역사와 가치를 가볍게 여기거나 상업적 소재로 활용한 기업의 상품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광주 5·18 문제나 피해자들에 대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많이 벌어진다”고 스타벅스를 비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탱크 텀블러 세트’ 판매 이벤트를 열고 ‘5·18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이를 두고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코리아 모회사인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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