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12세 미만엔 처방 안되는데…"임상 실험인가? 성장 속도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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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남용한다는 지적이 많죠. 취재 결과, 사용 승인이 나지 않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물론, 심지어 1, 2살 영아들에게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비만치료제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위고비 마운자로 성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입니다.
병원과 약국에 다이어트 광고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직접 직접 찾아가 보겠습니다.
[위고비 처방 병원 : {청소년도 상담 받으러 많이 오긴 해요?} 네 상담은 받으러 오죠 당연히. 청소년은 그런데 BMI(체질량지수)가 명확하게 딱 기준이 돼야 줘요. 그냥 뚱뚱해, 통통해 이 정도로는 안 줘요. 절대로 주지 않아요.]
체질량지수 30 이상 비만 환자 등에게 쓰라는 기준을 지킨다고 했지만, 사정에 따라 약을 주고 있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위고비 처방 병원 : 솔직히 BMI(체질량지수) 16인 애들도 많이 다녀요 {왜요?} 걔네들은 발레하는 애들. 발레, 무용, 모델, 승무원 준비 뭐, 인플루언서 이런 애들은 먹고사는 애들이니까 당연히 뭐 받아야죠.]
일부 '마구잡이' 처방이 이뤄지는 가운데, 마운자로는 18세 이상, 위고비는 12세 이상에게만 처방하라는 원칙도 지켜지지 않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도입 이후 올해 7월까지, 미승인 연령대에 처방된 사례가 위고비 176건, 마운자로는 262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심지어 1세 4건, 2세 5건 등 영아들에게도 처방됐습니다.
실제 투약이 이뤄졌는지까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은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합니다.
어른들도 췌장염 등 심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 약들, 아이들 몸 안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연구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겁니다.
[심경원/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성장 속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허가가 나지도 않은 그런 연령대에 한다는 거는 사실 아이 자체가 임상 실험의 대상이 되는 굉장히 위험…]
정부가 오남용을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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