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들여오고 베테랑들 버티고… 현대차 청년채용 6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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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들여오고 베테랑들 버티고… 현대차 청년채용 65% 급감 |
현대자동차의 청년층 신규채용 규모가 불과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으로 초점을 맞추는 현대차의 사업방향이 구체화되면서 이 같은 보수적인 신규채용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베테랑 인력들의 이탈률은 낮아지면서 강한 노조로 구조조정도 이뤄지기 불가능한 상황 속에 결국 미래 기술로 빠르게 이동하는 자동차 산업 흐름상 청년 일자리도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전문직무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3분의 1로 쪼그라든 청년 신규채용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30세 미만 신규채용 인원은 지난해 5782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만6551명과 비교하면 약 65.1% 급감한 것이다. 2024년에도 1만4531명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1년 사이 60%가량 줄어든 셈이다. 2023~2024년 1만명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던 청년층 신규채용이 지난해에는 5000명대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결국 전동화 전환과 자동화 확대로 생산에 필요한 인력 자체가 줄어드는 게 청년층 신규채용이 줄어든 근본적인 배경"이라면서 "스마트 제조가 강화되고 산업용 로봇 투입이 늘어나고 있어 인력을 많이 확보해 둘 필요성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세는 전체 신규채용 감소 폭보다 두드러졌다.
현대차의 전체 신규채용은 2023년 2만5419명에서 2024년 2만3631명이었으나, 지난해 1만4253명으로 줄었다. 2년간 감소율은 약 43.9%다.
2023년과 2025년 기준으로 30세 이상~50세 미만 신규채용은 5900명에서 5088명으로 13.8% 감소했고, 50세 이상은 오히려 2968명에서 3383명으로 14.0% 늘었다.
청년층에서 채용 감소가 집중된 것으로, 전체 신규채용에서 30세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약 65.1%에서 지난해 40.6%로 24.5%p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신규채용 감소에 대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한 신규채용 및 자연퇴직자 대체충원 축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대차의 신규채용 규모는 글로벌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나 국내 사업장 인력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최근의 신규채용 급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점점 좁아질 청년 신규채용
청년층 신규채용은 크게 줄었지만 기존 직원들의 이탈도 동시에 감소하고 있어 청년층 신규채용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어 보인다. 이 같은 신규채용 급감은 관련 산업과 회사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3년 5.6%에서 2024년 4.3%, 지난해에는 3.2%로 계속 낮아졌다. 예전처럼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인력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분야에 선택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방향이 자리 잡은 것이다. AI가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연구개발과 스마트 제조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청년층 신규채용의 필요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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