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남성 가사노동 35% 늘어... 여전히 73%는 여성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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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윤,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지난 5년간 남성의 가사노동 생산 규모가 35%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가사노동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를 웃돌아 성별 격차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청소·육아 등 집안일 부담은 노년층인 84세까지 계속됐고,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남성의 7.7배에 달하는 부담을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NTTA는 국민계정(GDP)에 포함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의 생산과 소비, 이전 흐름을 연령 및 성별로 측정하는 통계다. 가사노동의 소비와 생산 차이로 발생하는 개인의 생애주기별 적자·흑자 분포와 이를 충당하는 자원의 세대 간 재배분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통계는 2025년 배포된 유엔(UN) 지침을 반영해 올해 국가통계로 처음 승인받아 공표됐다.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남성, 청소·음식준비 44% 증가…가족·가구원 돌보기도 14% 늘어
2024년 기준 남성의 가사노동 생산 총액은 156조6천억원으로 2019년(115조7천억원)보다 3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의 가사노동 생산 총액은 369조7천억원에서 425조8천억원으로 1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증가율만 보면 남성이 여성의 2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가사노동 총량으로 보면 여전히 여성의 부담이 압도적으로 컸다.
2024년 가사노동 생산 총액(582조4천억원) 가운데 여성이 생산한 비중은 73.1%를 기록했다. 2019년(76.2%)에 비해 3.0%포인트(p)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체 가사노동의 4분의 3가량을 여성이 도맡고 있는 셈이다.
세부 항목별 생산 증감 추이를 보면, 남성은 청소·음식 준비 등을 포함하는 '가정관리' 부문 생산에서 5년 전보다 43.6% 늘었다.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도 13.9% 증가했다. 여성은 '가정관리' 생산이 20.6% 늘었지만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 생산은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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