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전설' 구본길, 현역 은퇴…"다시 태어나도 같은 길 걷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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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구본길.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수확한 한국 펜싱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면서 "다시 태어나 같은 길을 걷는다 해도 좋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이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과 동료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언제나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조금 더 설레는, 더 반짝이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가보겠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구본길은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 대회 이후 태극마크를 내려놨다. 이후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해 온 그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완전히 마쳤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합류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의 올림픽 3연패를 함께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빛나는 기록을 남겼다. 2010년 광저우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단체전에서도 세 차례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 6개로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등과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획득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전 7개를 포함해 금메달 17개를 따냈다.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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