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보였는데"…삼성·LG는 주춤, 해외는 예약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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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로봇기업들이 가정용 인공지능(AI) 로봇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형 반려로봇부터 사람처럼 대화하는 휴머노이드까지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가정용 로봇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출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이 실제 소비자 수요를 확인하기 시작한 만큼 국내 기업들이 초기 시장을 선점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확보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프랑스 폴른 로보틱스의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왼쪽부터), 미국 리얼보틱스의 반려 휴머노이드 '에코', LG전자의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 삼성전자의 AI 반려로봇 '볼리'. / AI 생성 이미지
오리 로봇에 주문 몰리고 휴머노이드까지
해외는 상용화 시동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로봇기업 폴른 로보틱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덕'은 최근 사전주문이 2만대에 육박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에서 젠슨 황 CEO가 직접 시연한 뒤 주문이 급증했다.
마이크로덕은 높이 약 25㎝의 오리 모양 로봇으로 두 발로 걷거나 넘어졌다 일어나고 공을 차는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한다. 이용자가 새로운 동작을 가르칠 수 있으며 가상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수도 있다. 반려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 개발자가 로봇 제어 기술을 실험하는 장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99달러(약 50만원대)부터다.
미국 리얼로보틱스도 최근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대화하는 반려 휴머노이드 '에코'를 공개하고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실리콘 피부와 AI 대화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탁상형은 1만1950달러, 전신형은 5만9950달러에 달한다. 예약금은 199달러다. AI 기능 이용을 위해서는 월 19.99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료도 내야 한다. 첫 생산 물량은 250대다. 리얼로보틱스는 첫 생산 물량을 내년 하반기 미국에 배송한다는 목표다.
가사 지원 로봇도 본격적인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튜스데이랩스는 물건 정리와 분실물 찾기, 물건 가져오기, 식물 돌보기 등을 목표로 개발 중인 '복셀'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예상 가격은 약 2만달러 수준으로 2028년부터 제품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체리자동차의 로봇 브래드 아이모가도 지난달 가족 구성원을 인식하고 취향과 습관을 기억하는 '모보'의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어린이 학습과 고령자 말벗, 생활 지원 등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운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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